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옅은 하늘색 정장 차림의 이설주(오른쪽)가 김정은과 함께 김일성종합대 교육자 살림집 준공식에 참석해 살림집 내부를 둘러보는 장면을 내보냈다. 지난달 15일 김정은과 함께 국제역도선수권대회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인 지 24일 만에 이설주의 건재가 확인됐다. 조선중앙TV, 채널A 화면 캡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제1비서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사상성과 예술성에 있어서 흠잡을 데 없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이런 혁명적인 예술단체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부문의 일군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게 10월 17일까지 공연을 계속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공연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양건·김영일·김평해·곽범기·문경덕 당 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태종수 함경남도당 책임비서 등이 함께 했다.
리설주의 연이어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의 일부 언론이 제기한 성 추문 연루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특히 리설주는 9일 옅은 하늘색의 인민복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리설주는 과거 원피스와 하이힐 등 화려한 복장을 즐겨 북한 여성의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했으나 이날은 단정한 차림을 선택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