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곳곳에서 촬영된 젊은 여성의 알몸 사진이 최근 몇 주 동안 잇달아 온라인에 게재돼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일련의 누드 사진은 상하이 시내에서 밤에 촬영됐다. 처음엔 옷을 입고 있다 치마를 들어올리거나 상의 단추를 풀어헤쳐 주요 부위를 드러내는 식으로 수위를 높인다.
외신에 따르면 인터넷에 처음 올라온 누드 사진은 상하이의 이태원 격인 헝산루가 배경이다. 이때만 해도 중국 네티즌들은 술김에 재미삼아 한 번 일탈을 한 것으로 여겼다.
네티즌들은 누드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을 동일인물로 보고 있다. 인터넷에선 사진을 올리는 동기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부에선 포르노 사이트를 선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젊은 여성의 누드를 올린다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선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이 일종의 행위예술을 하는 것으로 짐작한다.
이 여성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에 나선 상하이 공안도 아직 사건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