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성금
천안함 침몰로 받은 국민 성금의 25%가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국민 성금으로 접수한 3억1289만원의 25.4%인 7975만원을 성금의 본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들이 주머니를 털어가면서 해군에게 지원한 돈이 지휘관들 선상 파티를 여는데 사용되는 등 헛되게 사용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해군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천안함 국민성금이 아니라 2함대에 방문시 기관 또는 개인이 기부한 '부대 위문금'"이라고 해명했다.
해군 측은 "2함대는 부대 위문금을 관련 규정에 따라 장병 격려 및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지휘관 선상 파티 등에 사용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부대관리훈령은 '기부금품은 장병의 사기진작 및 복리증진, 행정목적으로 위해 직접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