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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쟁’ 일으킨 ‘화장 전후’ 사진, 대체 어느 정도기에…

입력 | 2013-10-12 18:21:00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인터넷에 올린 메이크업 전후 사진 (출처=레딧)

 

한 여성의 화장 전과 후 비교 사진을 두고 화장술에 관한 인터넷 토론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토론을 촉발시킨 문제의 사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멜리사 머피 씨가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메이크업. 그뿐이다(Make-up. That's it)’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왼쪽의 화장 전 민낯 사진은 얼굴 전체에 여드름 흉터가 눈에 띄며 피부가 번들거린다. 오른쪽의 화장 후 사진은 눈썹과 이목구비가 뚜렷해 보이며 얼굴이 전체적으로 갸름하면서도 무결점의 깨끗한 피부가 돋보인다.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이 메이크업 전후 사진은 해외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댓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일부 누리꾼은 메이크업은 여성의 진짜 모습을 감춘다며 이를 ‘배신행위(betrayal)’로 규정짓기도 했다.


‘댓글 전쟁’의 시발점이 된 한 레딧 회원(ID: plo********fave)의 글은 “왼쪽은 오른쪽보다 못생겼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주관적이다. 오른쪽은 (비유하자면) 사진 속 여성이 가면을 쓴 거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당신이 ‘배신감’을 느끼는 이유는 당신이 외모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plo********fave는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에 “남자가 긴팔 셔츠 안에 (슈퍼맨 코스튬처럼) 근육 보형물을 입고 있다면 당신이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든지 간에 속은 기분이 들 것이다”라고 또 댓글을 남겼다.


그는 또 “사진 속 여성은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는 만족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 여성은 많은 사람들이 매력적이라고 느낄만한 사람으로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날 선 토론이 전개되는 와중에 화장술이 보여 준 놀라운 변화에 그저 감탄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세상에! 진짜 놀랍다”며 “두 사진 속 여성이 같은 사람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게 당신 솜씨라면 당신은 실로 놀라운 재능을 가진 게 틀림없다”라고 반응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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