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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순천만정원박람회 관람객 400만명 돌파

입력 | 2013-10-14 03:00:00

176일만에 목표 달성… 10월 20일 폐막




줄잇는 인파 13일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각국의 정원을 관람하고 있다. 올해 4월 개막한 순천만정원박람회는 12일 오후 4시 1분 목표 관람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생태계의 보고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176일 만에 목표했던 관람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의 체계적 보전·관리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오후 4시 1분 순천시민 박현자 씨(65·여)가 정원박람회 동문으로 입장하면서 관람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4월 20일 시작한 정원박람회는 이달 20일 184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한다. 정원박람회 관람객은 개장 26일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개장 2개월 만에 200만 명을 각각 돌파했다. 여름 무더위 등으로 한동안 관람객 입장이 지지부진했으나 추석 이후 입장객이 크게 늘었다.

순천시는 8월까지 순천만을 찾은 탐방객은 128만8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4만9852명보다 3%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박람회장을 방문한 차량은 20만416대로 지난해 22만3956대보다 10.5% 감소했다. 관람객들이 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해보다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한 것. 차량 이용이 줄면서 공해 유발 요인도 함께 줄어드는 부수효과도 얻었다.

정원박람회는 또 세계적 정원디자이너, 기업·지자체 등이 정원을 조성하게 하고 관람객들이 정원들을 둘러보게 해 정원 문화와 생태 관광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순천시는 국가정원 관련법이 통과되면 정원박람회장을 국가정원 1호로 지정하는 문제를 산림청과 논의하고 있다. 순천 시민 28만 명이 국내 최초의 대규모 생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뿐 아니라 순천만 보전이라는 성과도 거뒀기 때문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