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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에너지솔루션 아태-중동본부 국내 설립

입력 | 2013-10-14 03:00:00


독일 지멘스가 발전설비 사업의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본부 역할을 할 ‘지멘스 에너지솔루션즈’를 한국에 설립했다.

13일 한국지멘스에 따르면 지멘스 에너지솔루션즈는 지멘스가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에서 추진하는 복합·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발전소용 기자재 공급 등 에너지솔루션사업을 총괄한다. 지멘스가 해외에 설립한 에너지솔루션 분야 지역본부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지멘스 한국법인인 한국지멘스와는 별도 조직이다.

지멘스가 에너지사업 지역본부를 한국에 설립한 것은 최근 전력난을 겪으면서 발전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멘스 에너지솔루션즈 대표이사 사장으로 로후스 베르크만 지멘스 턴키발전소프로젝트 관리·사업본부 총괄임원이 선임됐다. 지멘스 에너지솔루션즈는 2017년까지 국내외에서 인력 500여 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베르크만 사장은 “지멘스는 그동안 국내외 발전소 건설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이번 지역본부 설립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 전수 및 우수 인재 육성을 통해 한국 에너지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