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입 전공적성전형 마무리 전략
동아일보DB
대학별 출제유형 확인은 필수
하지만 대학에 따라 전년도와 문제 출제유형이 바뀔 수 있으므로 자신이 응시하는 대학의 올해 문제유형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확히 확인하고 기출문제 풀이에 나서야 한다.
원창복 SMZ적성연구소장은 “명지대는 2013학년도까지 ‘순수적성형’으로 문제를 출제했지만 2014학년도에는 ‘교과적성형’으로 문제를 출제했다”면서 “이 같은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전년도 기출문제 풀이를 했던 수험생들은 실제 시험에서 낭패를 봤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대학별로 실시한 모의 전공적성시험의 유형이 올해 출제될 문제 유형이므로 이를 참고하면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올해 순수적성형으로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와 경기대 등이 있다.
시험시간 10분 줄여 빠르게 푸는 연습을
전공적성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험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대학별로 시험시간이 다르지만 대략 한 문제를 40∼60초에 풀어야 한다.
지난해 전공적성고사전형으로 세종대 디지털콘텐츠학과에 합격한 임주현 씨(여)는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전공적성시험 시간이 100분이라면 10분을 줄인 90분에 맞춰 기출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서 효과를 봤다.
임 씨는 “남은 기간은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맞힐 수 있는 문제는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라”면서 “문제를 보고 3초 안에 ‘풀 수 있겠다’ 또는 ‘풀 수 없겠다’를 결정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마무리 전략은 금물. 전공적성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전공적성고사 성적뿐만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충족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등교해서 점심시간 전까지는 전공적성고사 공부를 하고 오후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식으로 시간 운영계획을 세우고 이를 지키면 좋다.
질의응답 게시판 활용해 취약점 보완을
전공적성시험일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자신 있는 문제 유형보다는 취약한 문제 유형과 단원을 중점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특히 많은 수험생이 어려움을 느끼는 국어영역의 맞춤법, 띄어쓰기, 어법 등 ‘어문 유형’이 취약하다면 인강(인터넷강의)을 활용해 자신이 모르는 개념만 골라 빠르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공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든지’와 ‘∼던지’의 차이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면 EBSi 등 전공적성고사 강좌를 무료로 서비스하는 사이트에서 해당 개념의 강의만 찾아 들으며 정리할 수 있다.
정리한 내용은 개념별로 따로 정리한 뒤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반복해 외우면 좋다.
전공적성전형으로 가톨릭대 사회과학부에 합격한 고서영 씨(여)는 “시험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오답문제를 오려 별도 노트에 붙이는 오답노트식 정리는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문제집에 바로 오답표시를 하고 간단히 틀린 이유와 필요한 공식 등을 적어 반복해서 보면 좋다”고 조언했다.
인터넷 강의 사이트마다 마련된 강사별 Q&A 게시판을 활용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자신이 틀린 문제가 어떤 단원이나 개념에서 나온 것인지 알기 어렵다면 모르는 문제를 각종 인터넷 강의 사이트 질의응답 게시판에 올려보자. 정답과 풀이법은 물론이고 어디에서 관련 개념 강의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답도 들을 수 있어 시간을 아끼며 공부할 수 있다.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