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초창기 현대캐피탈 2연패 주역
6년만에 컴백…전성기 활약은 미지수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 외국인선수를 결정하지 못한 우리카드가 원조 슈퍼용병 숀 루니(31)를 영입한다.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은 14일 “시간이 없다.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루니) 몸이 옛날 같지는 않지만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에 계약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지난 달 러시아 출신을 영입하기로 하고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실시했으나 통과하지 못하자 대체선수를 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루니는 당초 중국 리그 팀과 계약할 예정이었으나 계약이 무산되자 한국으로 방향을 돌렸다.
강 감독은 루니 소식을 듣고 급히 테스트를 제의했다. 루니는 10일 한국에 와 몸을 풀고 11일 테스트를 받았다. 전성기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더 이상 미룰 상황이 아니기에 합격점을 내렸다.
강 감독은 “후인정도 지금 현역으로 뛴다. 서른하나면 한창 배구를 알고 힘 있게 할 때”라며 기대를 걸었다. 어깨부상 여부가 관건이었으나 메디컬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계약을 결정했다. 루니가 계약을 완료하면 6년 만에 V리그에 돌아오게 된다.
김종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