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2차전 서울시청에 3-1 승리
후반에 연달아 3골…짜릿한 역전
현대제철이 4전5기 만에 감격스런 첫 우승을 일궜다.
현대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후반 연속 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을 3-1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정설빈의 짜릿한 버저비터 골로 극적인 1-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이날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여자축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009년 WK리그 출범 후 모두 4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현대제철은 마침내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창단 20년 만에 들어올린 값진 우승 트로피였다.
전반15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박은선이 이동주의 헤딩패스를 받아 헤딩골을 터뜨렸다.
현대제철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들어 부쩍 힘을 냈다. 전반 부진했던 브라질 듀오가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따이스는 후반 17분 비야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골 망을 흔들었다. 공세를 이어간 현대제철은 7분 만에 역전했다. 전가을이 미드필더 중앙에서 왼쪽으로 침투하는 따이스에게 패스했고 수비 경합을 이겨내며 옆으로 달려든 이세진에게 이어줬다. 이세진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터뜨렸다.문미라는 후반 43분 침착한 칩 슛으로 쐐기를 박으며 첫 우승을 자축했다.
상암|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