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청평 주민에 11월 입양키로
안락사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가 대학생들의 도움으로 보호소에 입양된 유기견 ‘외대’에게 따뜻한 응원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본보 10월 4일자 A12면
유기견 외대를 보호하고 있는 인천 서구 원당동에 위치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 ‘내사랑 바둑이’는 “유기견 외대가 경기 가평군 청평의 한 주민에게 11월 입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사랑 바둑이’ 대표 정경순 씨(52)는 “외대 소식이 동아일보에 보도된 4일 250여 통의 문의 전화가 이어져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최근까지 하루 40∼50여 통의 입양 및 후원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입양 희망자 중 일부는 ‘외대를 입양해 가게 앞에 묶어두고 싶다’며 유기견 외대를 광고에 이용하려고 해 입양자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