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풍산그룹 회장(55·사진)이 모교인 서울대에 5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대(총장 오연천)는 류 회장이 1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방문해 오연천 총장과 학교 노천강당 신축 사업을 위한 기부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 영문학과 78학번인 류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모교가 노천강당 신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50억 원 기부를 하게 됐다”며 “사람들 모르게 하고 싶었는데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서울시의 승인을 거쳐 2300석 규모의 노천강당 신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