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작가 카르발료사 설치작품전
카를리투 카르발료사의 ‘살라 데 에스페라’. 국제갤러리 제공
상파울루대에서 건축을 공부한 그는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오브제를 재구성해 공간을 변형하는 작업을 해 왔다. 전신주로 쓰였던 8∼12m 크기의 통나무 9개가 전시장 벽을 뚫고 교차한다. 말끔했던 백색의 전시장 공간은 낯설고 혼란스러운 느낌으로 뒤바뀌었다. 카르발료사는 “숲에 있던 나무가 전신주로, 지금은 예술작품의 재료로 쓰였다. 재료의 시간과 의미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735-8449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