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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50년근 산삼의 효과·효능 복제… 이제 쉽고 싸게 즐긴다

입력 | 2013-10-16 03:00:00

셀원




대다수의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초가 뭐냐”는 질문에 첫손가락으로 ‘산삼’을 꼽는다. 산삼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로 보거나 먹어본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나 산삼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었다거나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가 산삼을 먹고 살아났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실제로도 자연산 산삼을 시중에서 찾아보기는 거의 불가능하며 설령 수십 년 묵은 산삼을 찾았다고 해도 당장 텔레비전 뉴스에 나올 정도로 놀라운 일에 속한다. 산삼은 존재는 하지만 볼 수 없는 전설 속의 불로초 같은 명약으로 인식돼 왔다.

“죽은 사람도 살린다?”

산삼은 여러해살이풀로 원래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추정된다. 전 세계로 퍼져 나갔지만 현재 자연산 산삼이 남아 있는 곳은 한국과 중국 동북3성, 북아메리카 일부 지역뿐이다. 한반도에서는 과거 제주와 전남 해안을 제외한 거의 전 국토에 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줄면서 북부지방 산악지대, 강원 지역에서만 발견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주로 고도가 높은 곳에서만 발견되므로 고산식물로 분류된다.

산삼의 효능은 허준의 동의보감, 중국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 등 옛 의학서적에 자세히 기술돼 있다. 이 서적들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산삼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신체의 원기를 북돋아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심장 허파 간장 신장 등 오장육부의 약해진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산삼이 탁월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조상들은 산삼을 두고 ‘죽은 사람도 살리는 약초’라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한의약계가 주목하는 산삼의 효능은 뇌기능 증진, 항암작용, 노화예방, 정력증진, 동맥경화 및 여성갱년기 완화 등 다방면에 걸쳐있다. 특히 항암작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사포닌 성분은 일반 인삼의 10배, 홍삼의 4∼5배 이상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또 플라보노이드(항산화 효과), 폴리페놀(항산화 및 체중감량 효과) 등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50년근 산삼 줄기세포 상용화 성공

산삼이 몸에 좋은 건 알지만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들에 따르면 산삼은 일조량 토양 고도 지형 등 모든 조건이 완비돼야만 싹을 틔운다. 또 생장속도가 다른 식물에 비해 매우 느려 적어도 50년 이상 돼야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자연산 산삼을 대체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모색돼왔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인삼 재배와 장뇌삼(산삼 씨를 채취해 산에 뿌리고 자연상태에서 자라도록 한 뒤 채집한 삼) 재배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산삼의 효능에는 온전히 미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최근에는 자연산 산삼을 대량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새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바로 산삼의 ‘줄기세포’를 실험실에서 분리, 배양해 상용화하는 방법이다. 이미 특허 취득까지 마쳤다. ‘한국산삼감정협회’에서 인증한 이 기술을 통해 강원도에서 채취한 50년근 산삼의 효능·효과를 인간의 손으로 완전히 복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일반인들도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산삼을 훨씬 싸게 접하고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외 관심 집중시킨 산삼 줄기세포배양액


산삼 줄기세포의 분리 및 배양기술은 이미 국내외 언론의 다양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여러 편의 관련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세계 30여 개국에 방영됐다. 또 연구기술을 담은 논문은 국제 과학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지아이생명과학은 산삼 줄기세포배양액으로 만든 건강식품 ‘셀원’을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의 연구 개발에 참여한 정호준 에이지아이생명과학 수석연구원은 “산삼배양액의 진세노사이드(사포닌)가 피를 맑게 해주고 상처가 난 곳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정력증진, 위와 간 보호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액상형태로 하루 1병씩 누구나 손쉽게

셀원 산삼배양액은 액상형태로 하루 1병씩만 마셔도 산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1박스(30병)에 50년근 산삼 24뿌리가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항상 지치고 피곤한 만성피로를 겪거나 병이나 수술 뒤 기력회복이 필요하거나 손발이 차고 머리가 자주 아픈 증상을 완화하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요즘 건강 전반에 문제를 느끼는 사람의 자양강장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산삼을 과다복용하면 고열증세, 가슴답답증, 어지럼증, 구토, 두통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의약계에서는 좋은 약도 지나치면 독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