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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 3.0]전통식 보쌈, 다양한 맛 색다르게 즐긴다

입력 | 2013-10-16 03:00:00


지난달 첫선을 보인 종합외식기업 놀부NBG의 신규 브랜드 ‘더(THE)놀부보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더(THE)놀부보쌈은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 165m² 규모로 입점했다.

더(THE)놀부보쌈 종로타워점은 기존의 ‘놀부보쌈’ 브랜드를 젊고 감각 있게 재해석한 직영 매장이다. 놀부보쌈이 오랫동안 연구해온 한식의 장점을 살려 최신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보쌈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부터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더(THE)놀부보쌈은 직장인 인구가 많은 매장의 위치를 감안해 다양한 정식 메뉴로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보쌈·김치칼국수정식을 비롯해 김치찌개정식, 청양고추 소스로 매콤한 맛을 낸 땡초보쌈정식, 웰빙마늘소스로 담백하고 건강한 마늘보쌈정식 등이 준비돼 있다. 매실을 넣은 숙성김치와 가오리무침, 밀전병 등 곁들여 먹는 메뉴도 강화했다.

저녁메뉴로는 수육과 놀부보쌈세트 등 한상차림 메뉴가 눈길을 끈다. 또 저녁에는 조명을 낮과 다르게 연출해 식사와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무실과 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상권에 맞춰 더(THE)놀부보쌈은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한 보쌈도시락도 판매한다. 놀부보쌈, 김치찜, 마늘보쌈, 땡초보쌈, 놀부충무 등 다섯 가지 메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먹을 수 있다. 도시락은 전화로 사전주문이 가능하다.

놀부의 연구개발(R&D)사업개발팀은 오랜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쳐 전통 가마솥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보쌈을 개발했다. 가마솥에 직접 삶는 전통적인 보쌈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적정온도를 은은하게 유지해주는 전통 가마솥이 일정한 온도로 보쌈 고기를 삶아 깊이 있는 보쌈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해 누구나 버튼만 누르면 1시간 반 만에 보쌈요리를 할 수 있게 했다.

보쌈과 함께 나오는 김치는 여름에는 강원 태백의 고랭지 배추를, 겨울과 봄가을에는 전남과 충청지방에서 최상의 배추를 확보해 만든다. 놀부 관계자는 “배추의 파종부터 생산까지 놀부만의 원산지 관리 매뉴얼을 통해 철저하게 선별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놀부 측은 한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더(THE)놀부보쌈 매장 한쪽에 가마솥을 설치했다. 올해 초 문을 열었던 서울 강남에 시범매장을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아이템들을 적용한 것이다. 놀부NBG는 강남역에 ‘욕심담은 놀부보쌈’을 열고 전통 한식메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새로워진 입맛 분석을 통해 족발과 보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인족보(족발+보쌈)나 놀부 미인사리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최근 놀부NBG는 제주한식마을, 대명리조트 등에 있는 매장과 함께 다양한 창업모델을 연구 중이다.

놀부NBG의 권태우 미래전략마케팅 팀장은 “새로운 모습의 더(THE)놀부보쌈은 놀부보쌈의 끊임없는 도전과 26년 노하우가 담긴 결과물”이라며 “이번에 문을 연 종로타워점을 시작으로 직장인, 대학생 등 다양한 고객층이 보쌈을 세련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