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화용 스포츠동아 기자 inphoto@donga.com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동점골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의 평가전을 가졌다.
이에 앞선 전반 27분, 한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모디보 마이가에서 허무하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마이가는 한국 수비를 슬쩍 따돌리며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과 말리는 1-1 동점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말리는 피파랭킹 38위로 한국보다 무려 20계단이 높은 아프리카 축구의 신흥 강호. 2012-2013년 2년 연속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가나를 꺾고 3위에 오른 강팀이다.
한국은 구자철과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이근호(상주) 등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말리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진수도 수시로 오버래핑에 나서 공격에 가담하며 말리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순간적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친 수비 움직임이 아쉬웠다.
사진=구자철 한국 말리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