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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행정개편 모델 ‘통합 청주시’ 전폭 지원 해달라”

입력 | 2013-10-16 03:00:00

한범덕 시장, 박준우 靑정무수석 만나 청사건립 등 국비지원 촉구
충북 與의원들 오늘 유정복 장관 면담… 야당도 예산확보 총력전




4수(修) 도전 끝에 한 몸이 돼 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각종 현안 사업에 필요한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보은-옥천-영동)과 정우택 최고위원(청주 상당), 송광호 국회 예결위원장(제천-단양), 윤진식(충주)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 등은 16일 오후 3시 반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면담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 등은 이날 통합 청주시에 대한 정부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통합 청주시가 중부권 핵심 도시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통합 청주시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비용과 시(市) 구(區)청사 건립 비용 등의 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차질 없는 통합시 출범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4일 청주를 방문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정부 예산안 심의 때 통합 청주시 지원 예산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4일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청주 청원) 통합 비용을 국비에 반영해 통합 청주시가 전국 행정체제 개편의 모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 대선에서 청주 청원 통합이 충북 발전의 옥동자가 될 수 있도록 행정 재정적 통합 비용과 지방교부세를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이어 정부가 약속한 법정교부세와 인센티브 등은 물론이고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비용 △시청사 건립 △임시청사 확보 등 통합시 출범 전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추가적인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정무수석은 “청주 청원 통합 비용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주시는 밝혔다. 이 밖에 이시종 충북지사는 23일 국회 예결특위와 안전행정부를 찾아 통합 청주시 예산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확정한 ‘2014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사업비 115억 원 △통합시 청사 건립 설계비 76억 원 △청사 정비 재배치 및 임시청사 건립비 69억 원 등 통합 청주시 출범에 필요한 직접 경비 260억 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곽용화 청주청원통합추진지원단장은 “청주 청원 통합 관련 비용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및 지자체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