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미디어허브, 모바일 황금시대 연다

ABC 솔루션 신기술 개발
“모바일 기기로 콘텐츠 즐길때 데이터 사용량 80% 줄여줄 것”

KT미디어허브가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올레tv모바일’ 서비스 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모바일 기기로 콘텐츠를 즐길 때 데이터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KT미디어허브는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다. KT미디어허브는 이 기술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한 ‘올레tv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현재 500만 명 수준인 자사의 모바일 인터넷TV(IPTV) 가입자를 3년 안에 1000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날 KT미디어허브가 선보인 기술은 ‘언제나 최적의 연결 상태를 유지한다(Always Best Connected)’는 뜻에서 ‘ABC솔루션’으로 이름이 붙었다.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와이파이와 무선통신 중에서 더 효율적인 환경을 선택하거나 동시에 데이터를 받게 했다. ABC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되며 실시간 방송에 먼저 적용되고 조만간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로 확대된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자는 데이터 비용을 절반 이상,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며 “1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할 때 1GB(기가바이트)를 썼다면 이제는 200MB(메가바이트)만 사용하면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KT미디어허브는 최근 자사의 모바일 IPTV 서비스 이름을 ‘올레tv나우’에서 ‘올레tv모바일’로 바꿨다. 올레tv모바일을 통해 기존 64개 실시간 채널과 5만5000여 개의 VOD에 더해 사용자들의 모바일 이용 패턴을 고려한 스포츠나 웹툰 등의 특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