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서현진. 사진제공|MBC
2006년 ‘황진이’ 시작으로 사극 단골
다양한 역할로 이미지 고착 우려 씻어
연기자 서현진이 사극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서현진은 현재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와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 열연 중이다. 최근에는 단막극 ‘드라마 페스티벌-불온’에도 출연하며 7월부터 석 달 동안 잇따라 사극에만 출연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현진은 ‘사극전문’ 연기자의 이미지로 굳어지지 않겠느냐는 부담감도 없지 않다. 대신 서현진은 작품 사이사이 긴 공백을 두지 않고 시청자의 눈에 익숙하게 다가가는 방식과 다양한 캐릭터의 변화로 이를 뛰어넘었다. 서현진은 돈과 권력에 사로잡힌 악역, 나라를 지켜내야 하는 여장부 스타일의 공주 그리고 첩자, 노비 등 다양한 캐릭터로 6편의 사극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제왕의 딸, 수백향’ 한 관계자는 “사극은 현대극보다 시간과 체력적 소비가 많아 여자 연기자들이 대체로 꺼리는 편이지만 서현진은 다르다”면서 “전통의상이 잘 어울리는 얼굴도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