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에서 두산의 에이스로 떠오른 유희관(왼쪽 사진)이지만, 준PO 2차전과 5차전 등판으로 체력소모가 컸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다른 동료들처럼 경기감각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잠실|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두산, 준PO 연이은 연장혈투 체력고갈
휴식 길었던 LG, 경기 집중력 걸림돌
두산-LG의 플레이이오프(PO)의 화두는 단연 체력과 경기감각이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선 체력과 경기감각에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일찍 끝날 것 같았던 준PO가 5차전까지 진행되면서 두산은 체력이 고갈됐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LG는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은 데다, 오랜 기간 쉬어 실전감각이 다소 떨어진다. 1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PO 1차전에서 두 팀이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키가 될 전망이다.
선수들의 의견도 감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두산 유희관은 “시즌 내내 많은 경기를 치렀다. 준PO에서 5경기를 했지만 집에 가서 맛있는 밥을 먹고 충전됐다. 집중력을 갖고 경기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LG 봉중근은 “고양 원더스와의 2차례 (연습)경기에 모든 투수가 등판해 컨디션 등 많은 부분을 점검했고, 모든 준비를 잘 마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