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실험적 새 앨범 들고 컴백 “이제부턴 프로듀서로 신인도 양성”
포츈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승훈이 전곡을 작곡, 편곡한 ‘그레이트 웨이브’는 6년에 걸친 미니앨범 기획인 ‘스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의 마지막 시리즈. 이에 앞서 그는 미니앨범 ‘라디오 웨이브’(2008년)와 ‘러브 어클락’(2009년)을 발표했다.
“6년간 작업한 미니앨범 3개는 11집을 발매하기 위한 일종의 ‘음악 실험’이에요. 흥행보증수표인 영화감독이 잠시 쉬는 동안 실험적인 독립영화 세 편을 찍은 거라 생각해 주세요.”
애절한 발라드로 대표되는 ‘신승훈스러운’ 음악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했다. 1980년대 펑키 디스코 느낌을 살린 ‘러브 위치’와, 재즈와 힙합을 섞은 ‘내가 많이 변했어’가 대표적이다. 라디와 작업한 ‘그랬으면 좋겠어’는 ‘러브 어클락’에 실린 발라드 노래를 편곡해 발랄한 멜로디와 감각적인 리듬으로 바꾼 곡이다.
신승훈은 “정규 11집을 내기 위해 미니앨범에서 많은 것을 시도했다. 40대 중반의 남성 팬이 노래방 가서 편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도 있다”고 했다. “데뷔 후 23년간 뮤지션을 꿈꾸는 가수로 살아왔어요. 이제부터는 신인을 양성하는 프로듀서의 모습도 보여드릴게요.”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