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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스폰서 검사’ 사건 폭로 건설업자, 부산시의원 협박-갈취 혐의 구속

입력 | 2013-10-16 03:00:00


2010년 전현직 검사 수십 명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을 폭로했던 부산경남 지역 건설업자 정용재 씨(54)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정 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1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올해 초부터 부산시의회 이모 의원(46)에게 “당신 아버지가 운영하는 호텔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수차례 협박하고 1억1000만 원을 요구해 4월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정 씨는 2010년 “1980년대 중반부터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부산경남 지역 검사들과 친분을 쌓으며 접대와 촌지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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