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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우수시장 박람회]젊은 사장님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볼만하네’

입력 | 2013-10-17 03:00:00

청년창업관




상인들의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청년장사꾼들이 나선다.

전통시장의 청년장사꾼은 청년실업의 대안은 물론 전통시장에 젊은 에너지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특히 최근 들어 전통시장을 창업의 통로로 이용하거나 전통시장에 현대식 디자인을 불어넣어 전통시장을 더욱 활기차고 단정하게 만드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특히 서울시립대는 학생들이 학교 인근에 있는 답십리 시장을 다시 디자인하고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제품만 골라 모은 패키지 상품 아이디어를 내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 같은 청년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청년창업관’이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전북, 전남, 강원 등 전국에서 몰려든 청년들이 보여주는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업 아이템도 다양하다. 겉절이, 꽃게 등 찬거리로 승부한 점포에서부터 맛에 멋을 넣은 송탄붕어빵, 폐백과 이바지 떡 점포까지 준비돼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전북 전주남부시장이다. ‘젊은 사장님’들은 하얀 떡볶이, 일본식 빈대떡인 오코노미야키 등 간단히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를 중심으로 청년장사꾼의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

또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젊은 순대집 사장들이 의기투합해 가게를 회사로 발전시킨 성공 사례도 엿볼 수 있다.

청년창업관은 야외전시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