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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송도에 1300병상 국제병원 선다

입력 | 2013-10-17 03:00:00

2018년까지 메디컬 콤플렉스 건립
인천시-한진그룹 양해각서 체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내국인과 외국인 진료가 가능한 글로벌 국제병원이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인천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16일 인천시청에서 송도국제도시에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약 5000억 원을 투입해 2014∼2018년 약 7만7550m²(약 2만3500평) 대지에 진료단지, 연구교육단지, 복합지원단지 등을 단계별로 건립한다. 진료단지(3만3000m²)에는 2700억 원을 들여 총 1300병상의 글로벌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현재 인천 중구 신흥동 인하대병원 900병상보다 400병상이 더 많다. 연구교육단지(2만3100m²)에는 고부가가치 의료 관련 산업 개발과 육성을 위한 국제·전문화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융합의료산업 연구를 위해 다양한 의료 관련 시설이 설치된다. 복합지원단지에는 환자 가족의 이용 편의를 위한 메디텔 등 숙박시설과 시니어타운, 의료 컨설팅 등을 위한 메디컬 비즈니스 시설이 들어선다.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 건립은 국제병원이 없던 송도가 진정한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종합병원으로 외국인 진료는 물론이고 인천시민에게 한 단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측은 세계 유수 외국병원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외국인 진료와 질환별 전문 특성화 센터를 운영하고 사회공헌 의료복지 서비스 분야를 특화하는 등 송도를 의료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보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의료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송 시장은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 유치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후속 조치에 필요한 1300병상 규모의 국제병원 건립은 물론이고 인천에 거주하는 국내·외국인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