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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10년째 몽골 돕기… 훈훈한 대구 남구

입력 | 2013-10-17 03:00:00

주민들 모은 재활용품 1500kg 보내
올해는 어린이 학용품도 따로 준비




16일 대구 남구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몽골 울란바토르에 보낼 장난감과 학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대구 남구 제공

대구 남구 주민들이 10년째 몽골을 도와 눈길을 끌고 있다.

남구와 효성타운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 ‘반갑다 친구야’는 18일 구청에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재활용품을 보내는 행사를 연다. 1년 동안 학교와 각종 단체, 주민이 기증한 의류 1000여 점과 가방 400여 점, 신발 2상자 등 1500여 kg을 트럭에 실어 인천항으로 보낸다. 이 물품은 이달 말 송기노하이르한 자치구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인구 15만 명인 이 자치구는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에 포함된다.

남구는 2004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연다. 처음에는 공무원을 중심으로 진행하다 자원 재활용 등에 도움이 돼 지금은 주민과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10년을 맞아 몽골 어린이를 위한 학용품도 따로 보낸다. 임병헌 구청장도 겨울 의류와 신발 40여 점을 기증했다. 해마다 지원을 받은 송기노하이르한 자치구 주민대표는 지난해 남구에 감사패를 보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