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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계약 문화와 유대인의 힘 外

입력 | 2013-10-17 03:00:00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 리뷰) 138호(2013년 10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계약 문화와 유대인의 힘

○ 유대인 창조경영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법조계에서는 유대인의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됐다. 1950년대에는 뉴욕에 유대계 법률회사가 단 한 곳도 없었지만 1980년대에는 10대 법률회사 중 4개가 유대계 법률회사였다. 요즘 미국 사회에서는 복잡한 송사에 휘말렸을 때 반드시 이기려면 아무리 비싸도 유대인 변호사를 써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불문율로 여겨질 정도다.

유대인이 법조계에서 강자가 된 것은 이들의 철저한 계약문화와 관련이 깊다. 전 세계 유대인을 하나로 통합하는 원동력이 종교인데, 이 종교가 바로 10계명이라는 신과의 계약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정이 강조되는 한국 사회에서는 법과 계약을 너무 강조하는 것을 좀 야박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이런 느슨한 방법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미국 주류사회에서 세력을 넓혀가는 유대인의 힘을 소개한다.

고급인재들 잡무를 없애라

○ Harvard Business Review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법률회사는 고액 연봉의 임원들이 담당하던 일상적인 조사업무를 급여가 낮은 변호사들이 근무하는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다른 법률회사로 옮겼다. 그 결과 업무의 수준을 낮추지 않고서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법률회사는 이 일감을 재택근무를 하는 대신 다소 낮은 급여를 받는 변호사들에게 맡겼다. 고급 인재가 행정적이며 반복적인 잡무에 업무시간의 대부분을 쏟는 것만큼 한심한 일도 없다. 그래서 일부 기업들은 아웃소싱 등의 방법으로 고급 인력의 기술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 있다. 고급 인재들이 핵심 업무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조직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