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선 3단 ● 홍성지 9단본선 16강전 3보(43∼62)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6번째 우승이자 지난해에 이어 2연패다. 박재근 6단(17)은 경북 구미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리푸 8단(38)을 누르고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 6단은 입단 포인트 40점을 덤으로 받았다. 100점을 넘기면 입단할 수 있다. 조인선 3단이나 최현재 초단처럼 그도 포인트 입단을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43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착이다. 자충이 되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 1도처럼 그냥 흑 1로 끊어 백 2를 강요한 뒤 흑 3, 5로 두는 것이 좋았다. 흑이 실리를 취하면서 공격하는 형태다. 48로 두어 안정하자 흑이 실속이 없는 모양이 됐다.
홍성지 9단은 선수를 뽑은 뒤 49로 압박해간다. 반상 최대의 곳이다. 50으로 다가선 데 대해 51로 뛰어든 수가 강력하다.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백 2부터 백 8까지 되면 백이 좌우를 모두 해결한 모양이어서 흑으로선 택하기 어렵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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