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오늘 개막…장타쇼·버디행진 기대
분위기 반전을 모색 중인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1,2라운드에서 김태훈(28), 이창우(20·한체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오픈 조직위는 16일 1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매킬로이는 17일 오전 11시 1번홀에서 남자골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김태훈, 국가대표 이창우와 경기를 시작한다. 화끈한 장타쇼와 버디 행진이 기대된다.
리키 파울러는 2011년 한국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이듬해 5월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 첫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오픈에서의 우승이 상승세의 발판이 됐다. 한국오픈에 세 번째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2009년 3위, 2011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와 함께 경기를 펼칠 김태훈과 이창우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김태훈은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00.83야드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매킬로이 역시 유연한 스윙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다.
이창우는 한국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에 이어 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프로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주인공이다. 매킬로이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은 김대현(25·하이트) 그리고 CJ인비테이셔널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과 대결한다.
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