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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게임 풀 때마다 쌀알이 차곡차곡…놀면서 기부하자!

입력 | 2013-10-17 07:00:00

엔씨소프트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협조해 기아 퇴치 게임 ‘모바일 프리라이스’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무료 배포한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모바일 프리라이스’ 출시

퀴즈 풀면 쌀 적립…‘엔씨재단’ 통해 기부
영어단어·명작그림 퀴즈…교육효과도 굿
장애아 위한 SW 개발 등 공헌사업도 활발


한국 온라인게임 태동기인 1997년 설립된 엔씨소프트는 업계에서 ‘맏형’으로 불린다. 그동안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전 세계적 개발사로 발돋움했다. 엔씨소프트는 그에 걸맞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공익 게임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것은 물론, 제3세계에 식량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업종 특성을 살려 공익 목적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16일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유엔세계식량계획(이하 WFP)과 협조해 기아퇴치 게임 ‘모바일 프리라이스’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무료 배포하기 시작했다.

● 공익게임 지속적으로 출시

엔씨소프트는 이미 2007년부터 WFP와 공동 협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2008년엔 긴급 구호활동을 다룬 공익 게임 ‘푸드포스’ 한국어 버전을, 2011년엔 기아퇴치 공익 게임 ‘프리라이스’ 한국어 버전을 출시했다.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엔 WFP와 공동으로 캄보디아를 직접 방문해 30만 달러 상당의 학교 급식용 쌀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모바일 프리라이스’는 퀴즈를 즐기면서 식량을 기부할 수 있는 공익 게임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영어단어나 명작그림 등의 퀴즈를 맞힐 때마다 쌀알(톨)이 적립되고, 적립된 쌀은 비영리 공익 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해 실제 식량으로 기부된다.

영어 퀴즈 경우 미국대학진학적성시험(SAT) 수준으로 제작돼 교육 효과가 좋다. 또 학교별 랭킹전과 랜덤 아이템 등을 구현해 게임 본연의 재미도 높였다. 이 게임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은 “이 게임을 통해 나눔의 문화가 조금 더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기아퇴치 운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푸드포스·프리라이스’ 포스터


● 지역사회 공헌 사업도 활발

엔씨소프트는 그 밖에도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능성게임 및 소프트웨어 제작에 적극적이다. 먼저 2009년부터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18∼36개월 인지연령을 가진 지적장애 아동의 치료를 돕기 위한 아이패드 기능성 게임 ‘인지니’를 제작, 영문 버전을 내놨다. 연내 한글버전을 제작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또 양현재단,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해 소아암 환아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아울러 말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만 2∼5세의 언어 장애 아동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보조 애플리케이션(AAC)의 한글 버전도 개발 중이다.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원지역 특수학교인 경남혜림학교, 창원천광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초등부 어린이에게 ‘2012 주니어 다이노스 클럽 멤버십’ 선물을 전달했다. 올해 5월에는 전국 장애인 특수학교 최초로 경남혜림학교 ‘티볼클럽’ 창단을 후원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창원시의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대한사격연맹을 후원했으며, 창원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자전거 ‘누비자’ 432대를 제작해 기부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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