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김기태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승장&패장
김기태 감독 “정성훈 뼈아픈 실책 2개…아쉽다”
● 승장 두산 김진욱 감독=경기 전에 체력적 문제로 걱정했는데, 준PO 5차전 이기고 온 좋은 흐름을 이어간 것 같아요. 1회 추가점을 더 뽑아야했는데 못 내고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분위기 싸움에서 좋게 흘러갔어요. (노경은을 투구수 88개에서 바꿨는데) (노)경은이가 6회, 7회 항상 고비였습니다. 원래는 경은이로 계속 가려고 했는데 공격시간 길어져서 한 템포 빠르게 교체했습니다. (홍상삼이 흔들릴 때 마운드로 올라가서 무슨 말을 했는지) 허허허. 욕은 안 했습니다. 그저 ‘넌 구위 자체가 좋으니까 힘으로 밀어붙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잘 해줬고요. 넥센하고 할 때는 (변)진수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LG전에서는 (홍)상삼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구력이 흔들렸지만 해줄 거라고 믿었습니다. 수비 쪽에서 (김)재호와 (이)원석이가 수비 집중력이 좋았습니다. 상대가 실수를 했지만 우리 쪽에서 호수비 하나가 주는 힘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 패장 LG 김기태 감독=(밝은 목소리로) 수고하셨습니다. 글쎄, 뭐. 1회에는 좋은 스타트가 됐는데 아무래도 첫 경기라서 그런지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데 계속 끌려갔던 것 같고. 잘못된 것은 반성하고 내일부터 재미있는 경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큰 경기에서 베테랑 역할이 큰데 정성훈이 아픈 실책 2개를 했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생각만큼 안 된 것은 감독이 잘못 준비한 겁니다. 내일은 잘 준비해서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위타선 무안타 침묵에 대해선) 무안타뿐 아니라 우려됐던 게임감각 문제가 있었고, 공수에서 잘못된 부분은 감독이 책임지는 겁니다. 류제국 선수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100개 이상 던져주면서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잘 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