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BL 샹송화장품 안덕수 코치
안 코치는 “늘 한국에 밀렸던 일본 여자농구가 최근 국제대회에서 추월하는 양상이다. 청소년 대회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20점 넘게 패하기도 해 앞으로 더 큰일”이라며 걱정했다. 그는 “일본의 여고 농구부는 4000개가 넘으며 도쿄 지역에만 260개다. 반면 한국 여고 농구부는 20개 정도다. 학원 스포츠의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팀의 일본 방문을 자주 주선하던 그는 다음 주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올 계획이다.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키는 게 목표다. 통산 3차례 우승한 샹송화장품은 이번 시즌 중국 청소년대표 출신 귀화 선수(196cm)의 출전이 가능해져 전력을 끌어올렸다. 초등학생 아들이 한국에서 농구선수를 하고 있어 사실상 기러기 아빠가 된 안덕수 코치는 “스크린, 골밑 플레이 등에서 한국의 선배 지도자들에게 배우는 게 많다. 한일 농구가 함께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