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윤소정 부부
윤소정 오현경
중견배우 윤소정(69)과 오현경(77)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악독한 재벌 시어머니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윤소정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윤소정은 "우리가 나이차이가 많은 편이다. 처음에 난 그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스승과 제자로 만난 사이라 그런지 여전히 남편은 날 보면 불안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윤소정은 "연애는 2년 했다. 당시에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선도 잘 안 들어오는 시대였다. 남편이 결혼으로 집안에서 압박을 받고 있었는데 8살 나이 차이 나는 나랑 결혼하겠다고 했으니 시집에서 반겨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윤소정은 "난 시집살이는 안 한 편이다. 하지만 시댁에 제사가 일년에 13건 정도 있어서 그때 좀 힘들었다. 큰 댁에 가서 하루 종일 음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면 허리가 끊어지게 아팠는데 그때 남편이 안아주면서 '수고했어'라고 하면 그 피곤함이 사르르 다 녹더라. 그 맛에 살았던 것 같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소정은 드라마 속 악독 시어머니 이미지와 달리 실제 며느리와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