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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제네시스, 최초로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시스템 적용

입력 | 2013-10-17 11:10:00


최초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제네시스’가 곧 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최신 상시 사륜구동 방식의 전자식 AWD(All Wheel Drive)시스템인 ‘HTRAC(에이치트랙)’을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로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HTRAC은 현대차를 의미하는 영문 이니셜 ‘H’와 사륜구동 시스템의 기술적 특성을 상징하는 ‘Traction(구동, 선회)’의 합성어로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장마철과 겨울이 길어지는 등 점차 변화하고 있는 국내 기후와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승용 사륜구동에 대한 선호도를 감안해 현대차 세단으로는 최초로 신형 제네시스에 사륜구동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HTRAC은 일부 자동차 메이커들이 채택한 기계식 사륜구동 방식과 달리 ▲4개 바퀴의 구동력을 도로상태에 따라 전자식으로 가변제어하고 ▲변속 모드에 따라서도 능동적으로 구동력을 제어한다는 점 등에서 한 단계 진화한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전자식 AWD가 탑재된 차량은 기본적으로 차량 속도 및 노면 상태를 감지해 좌우 바퀴의 제동력과 전륜, 후륜에 모두 동력을 배분해 눈길, 빗길 등 미끄러운 도로와 코너링 운전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HTRAC은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 변화가 제한적인 일반 기계식 AWD와 달리 운전자 선택에 따라 2가지로 모드로도 구동력 배분 제어가 가능해 노멀(Normal) 모드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스포츠(Sports) 모드에서는 민첩하고 빠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로 적용될 ‘HTRAC’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서킷을 비롯해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혹한 지역의 현지 평가와 영암 F1 서킷에서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확보했다”며 “고객들이 최고의 안정성과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HTRAC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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