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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베네수엘라에 선박엔진 1800만달러 수출계약

입력 | 2013-10-18 03:00:00

김철빈 현대기계공업 대표
제주서 단일품목으론 최대규모




“제주에서도 기술력을 갖춘다면 제조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김철빈 현대기계공업㈜ 대표(58·사진)는 최근 베네수엘라 디젤선박기술회사(대표 카를로스 카스텔라노)와 1800만 달러(약 190억 원)어치의 선박 및 발전엔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제주 지역에서 직접 수출하는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수출 계약이 이뤄진 선박 및 발전엔진은 675대로 베네수엘라 지역에서 원유를 채취하고 운반하는 작업 선박에 쓰일 예정이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수출은 2009년 39만 달러에서 2010년 140만 달러, 2011년 187만 달러, 2012년 446만 달러 등으로 꾸준히 이어지다 이번에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베네수엘라 측 회사와 꾸준히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기술적으로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보여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곧바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중소기업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