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혜리가 전날 KBS2 '해피투게더3'에서 박명수에게 "쌍꺼풀 꼬라지 하고는"이라며 악역연기의 꽃으로 불리는 물따귀 연기를 선보여 18일 온라인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유혜리가 하루 종일 주요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에서 내려갈 기미를 안 보이자 유혜리가 어떤 배우인지 궁금해하는 젊은 네티즌들이 많았다.
유혜리는 한 때 우리나라 에로영화의 대명사였던 애마부인 시리즈를 통해 데뷔했다.
유혜리의 데뷔작은 바로 1988년 개봉한 '파리애마'. 속옷 차림의 유혜리가 허벅지를 노출한 과감한 포스터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유혜리는 "조건을 막 늘어놓기에 영화 장르도 모르고 계약을 했다. 그 영화가 이 나이까지 쫓아다닐 줄 몰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혜리는 파리에서 이 영화를 찍은 후 귀국해 헤픈 여자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고생한 사연도 들려줬다.
유혜리는 "내가 얼마나 엄청난 영화를 찍었는지 한국에 돌아와서 알았다. 촬영 때 도덕적으로나 양심적으로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그 연기를 마치 실생활처럼 바라봤다. 노출연기를 했다는 이유로 그렇게 평가받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토로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