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공상/김민형 지음·안재권 옮김/284쪽·1만5000원/반니
‘만물의 근원은 수(數)’라고 믿은 피타고라스의 사유를 현대 물리학과 접목해 더이상 나눠지지 않는 수인 소수를 양자역학의 기본 입자인 양성자와 중성자에 비견해 풀어낸다. 이 경우 양성자와 중성자가 쿼크와 글루온으로 다시 분해될 수 있듯이 소수 역시 분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정수론의 세계적 대가인 김민형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가 수학자를 매혹시킨 소수의 매력을 이렇게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풀어낸다. 곱셈이 덧셈과 전혀 다른 차원으로 우리를 안내해준다는 것도 깨우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