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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38)가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우에하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6차전에서 9회 구원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보스턴의 5-2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우에하라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5경기에서 1승3세이브 올리며 한 점도 주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호투를 자랑했다. 6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을 뿐 탈삼진 9개 포함 무사사구 피칭으로 디트로이드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승리의 분수령이 된 5차전에서도 우에하라의 활약은 빛났다. 우에하라는 4-3으로 앞선 8회 1사에서 구원등판, 다섯 타자를 탈삼진 2개 포함 퍼펙트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6차전에도 우에하라는 세이브를 올리며 팀이 이번 시리즈에 거둔 4승에 모두 관여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MVP를 받은 건 2009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우승으로 이끈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