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 사진제공|코코엔터테인먼트
결혼식 비용부터 사회까지…‘웨딩 플래너’ 자처
개그맨 김준호가 10년 동안 동고동락한 매니저의 ‘웨딩 플래너’를 자처하며 의리를 과시하고 있다.
김준호는 11월10일 결혼하는 자신의 매니저 박모 씨의 결혼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준호의 한 측근은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대부분의 결혼식 비용을 김준호가 내주고 있으며, 예식준비와 신혼집 준비 등 결혼식 전반에 걸쳐 세세하게 신경써주며 매니저의 결혼식을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와 ‘인간의 조건’ 등 방송활동과, 개그맨들이 대거 소속된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중이지만, 예식장 예약이나 혼수와 예복을 장만할 때도 동행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식 사회도 자청했다. 김준호는 동료 개그맨 김대희와 함께 사회를 맡을 예정이며, 축가 역시 자신이 직접 섭외에 나섰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준호가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매니저가 늘 힘이 되어줬고, 다시 개그맨으로서 전성기를 맞을 때도 감동을 함께 했다. 김준호가 이에 대한 고마움으로 이번 결혼식에 그 누구보다 신경을 더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