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21일 자정 무렵 자신의 미투데이에 "누가 연락을 해줬네요. 들국화의 주찬권 형님이 오늘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이걸 어떻게… 모라고 할말이….충격때문에 숨이 잘 안쉬어지네요. 찬권이형… 아"라고 주찬권을 애도했다.
김장훈은 잠을 못 이룬 듯 2시 간 후 "이런저런 옛 생각들… 허망한 마음에 문득… 이 소리를 계속 듣고 있습니다. 일단 맘들 추스리시고 안녕히들 주무세요. 내일 할일이 많은데 저는 오늘밤이 좀 길어질듯하네요. 여러분들은 평안한밤들 되세요"라며 그가 가장 사랑하는 가수 고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영상을 링크했다.
그는 "마지막곡으로 올리고 잘까 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현식이 형이 무척 그리워지는 데… 찬권이 형 소식 들으니까 이상하게 몬가 겹치면서 현식이 형 노래로 달래게 되네요"라며 고 김현식의 '우리 처음 만난 날' 영상을 링크했다.
김장훈은 평소 들국화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고인과도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힘 있는 드럼 연주로 정평이 난 주찬권은 20일 오후 6시 50분께 별세했다. 고인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장마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훈 애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장훈씨 글보니 더 안타깝다", "주찬권씨가 사망했다니..청천벽력", "정말 잠이 쉽게 안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길까지 음악만을 사랑했던 주찬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4호실에 차려졌고 발인은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