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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독과점 맞선 배급사 ‘리틀빅픽쳐스’ 설립

입력 | 2013-10-22 07:00:00


영화제작사들이 대기업 계열의 배급사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에 맞서 창작 권리를 되찾기 위해 배급사를 직접 꾸렸다. 이름은 리틀빅픽쳐스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와 영화사 청어람, 명필름, 주피터필름 등 10개 회사가 모여 만든 리틀빅픽쳐스는 앞으로 1년에 약 3편의 영화를 배급하는 한편 공동 제작에도 나선다. 10개사는 각 5000만원씩을 출자해 공동 기금을 마련했고, 6월 부산영상위원회 등과 손잡고 부산영화투자조합1호, 대한민국영화전문투자조합1호를 통해 공동펀드를 조성했다.

제협은 이와 관련해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사의 창작 권리를 인정하고 합리적인 배급 수수료를 책정할 계획”이라며 “공정한 계약과 수익분배로 건강한 영화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알렸다. 제협 이은 회장은 “영회시장 절반 이상을 대기업이 점유하면서 스크린 독과점은 물론 극장 설립 비용을 제작사와 배급사에 요구하는 불합리한 제도가 묵과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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