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대리에 청사마련… 22일 업무 시작2015년까지 13개기관 속속 이전3만명 유입효과… 지역발전 촉매 기대
산림항공본부는 이전 기관 가운데 가장 넓은 14만5696m²(약 4만4073평)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청사를 신축했다. 69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항공관리를 통해 각종 재해로부터 산림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산림항공본부에 이어 다음 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2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개청식을 열고 반곡동 혁신도시 시대의 막을 올린다.
○ 2015년 13개 기관 이전 완료
산림항공본부의 이전은 2011년 6월 첫 삽을 뜬 지 2년 4개월, 2006년 1월 원주가 혁신도시 입지로 최종 확정된 지 7년 9개월 만이다. 연내에 2개 기관이 이전하고 내년에는 대한적십자사, 한국관광공사, 대한석탄공사, 도로교통공단 등 4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6개 기관이 2015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주시와 이전 기관은 활발한 교류를 통해 거리감을 좁혀 왔다. 원주시는 19, 20일 1박 2일로 13개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 120여 명을 초청해 ‘원주지역 문화 체험 및 탐방 행사’를 마련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소초면 교향1리와 자매결연하고 5월 농촌 일손 돕기 봉사 활동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신림면 구학리 마을과 자매결연한 한국관광공사도 지난해 겨울 신림면의 저소득층과 홀몸노인들에게 연탄 1만 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황명환 산림항공본부 항공지원과 시설담당은 “원주는 전국의 혁신도시 가운데 서울과 가장 가까워 직원들 대부분이 만족하고 있다”며 “직원 상당수는 가족과 함께 원주로 이사하고 주민등록을 옮겨 원주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 혁신도시 인구 유입 효과 3만여 명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3개 기관의 직원은 4555명이다. 원주시는 이들 직원과 부양가족 이주, 직간접 추가 고용 등으로 혁신도시 인구가 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주시가 발표한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기대효과’에는 인구 유입을 포함해 다양한 기대 효과가 담겨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