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항 연결 항로 개설… 수출지역 日-러 중심서 亞전역 확대
“환동해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영일신항만 최동준 대표(64)는 22일 베트남 호찌민항을 연결하는 항로를 개설한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출지역이 일본 러시아 중심에서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1일 영일만항 국제컨테이너 부두에서 고려해운 소속 화물선박 몰어빌리티호(1만2500t급)의 첫 입항식이 열렸다. 20일 인천항을 떠나 이날 오전 8시 도착한 이 선박은 포스코의 철강 제품을 싣고 오후 2시 출항했다. 인천∼포항∼울산∼부산∼대만∼홍콩∼중국∼베트남∼대만∼인천 항로를 매주 1차례 운항한다.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은 부산까지 화물차로 수출하는 불편을 줄이고 납품 기간도 단축해 물류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