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든헤드 윌슨’의 저자인 마크 트웨인은 한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는 데는 천성보다는 양육이 더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극 ‘푸든헤드 윌슨’의 한 장면.
이에 대한 마크 트웨인의 관점은 분명하지 않거나 완전히 이분법적이지 않습니다(Twain’s viewpoint on the idea is not clear or completely black and white). 다만 작품의 도입부에서 양육에 더 무게를 두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to quickly summarize the story) 똑같이 생긴(look identical) 체임버스와 톰은 서로 바뀐 채로 원래의 혈통과는 정반대의 삶을 삽니다. 과연 이 두 아이는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을까요?
톰 또한 자신의 양육 환경에 맞게 살아갑니다. 그는 자신이 흑인이라고 믿고 열등한 존재라고 믿습니다(He believes he is a black man and thus inferior). 그래서 원래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주인으로 사는 체임버스의 말을 무조건 따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라난 톰은 나중에 원래의 자리를 찾으면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릅니다. 흑인으로 자란 백인 톰이 이제는 백인 사회에 섞여서 적응하며 백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크 트웨인은 ‘푸든헤드 윌슨’에서 두 주인공의 실제 신분과는 너무나 다른 인성을 보여주면서 천성보다는 양육의 중요성을 좀 더 부각시킨 듯합니다. 실제로 늑대의 무리에서 자란 소년의 이야기나 산부인과에서 서로 바뀐 아기들 이야기를 보면 그들이 인간 사회나 새로운 가정에 적응을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성격이 좋고 나쁜 것,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낙천적이거나 비관적인 것은 유전자와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유전적 측면도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인격이 형성되는 데에 천성과 양육 중 어떤 요인의 영향이 더 컸다고 생각하나요? 여러분은 인종이 천성을 결정짓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