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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미국비자 못받아 미주공관 국감 참여못해

입력 | 2013-10-23 03:00:00

“반미운동 전력탓” 해석… 유럽반 옮겨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청래 의원(사진)이 미주 지역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앞두고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미주 국감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외통위와 민주당에 따르면 정 의원은 17, 18일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미주 국감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부랴부랴 유럽 국감팀에 합류했다. 미주반에는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대타’로 투입됐다. 이에 따라 미주 국감은 여당 의원이 5명이었던 반면 야당 의원은 민주당 박병석 의원 1명에 그치는 ‘불균형’ 속에서 치러졌다.

정 의원 측은 “지난해 미주 국감 때는 비자가 나왔는데 이번엔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에는 단수 비자를 발급받아 미주 국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통위 관계자는 “정 의원이 이번에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한 것은 복수 비자를 신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정 의원이 1989년 ‘전대협 결사대’의 일원으로 미국대사관저 점거 농성에 참여했던 점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