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유영호씨 작품… 26일 제막식
강원 양구군 해안면 통일관 앞에 세워진 그리팅맨 2호. 통일관은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생활용품과 사진 등이 전시돼 있고 인근에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가 있다. 양구군 제공
그리팅맨은 3.5m 크기의 작품이 경기 파주시 헤이리 등에 설치돼 있지만 6m 크기는 지난해 10월 24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설치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다. 유 씨가 우루과이에 그리팅맨 1호를 설치한 것은 자신이 추진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를 한국에서 가장 먼 지구 반대편에서 시작하자는 의미였다.
유 씨는 우루과이에 기증한 그리팅맨 1호를 만들기 위해 2011년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30cm 크기의 그리팅맨 1000점을 전시 판매했다. 양구의 2호 제작 경비도 우루과이에서 같은 방식으로 마련하려고 했지만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판매 여건도 마땅치 않아 양구군으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는 방식을 택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