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온 액화가스 저장기술 선도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공고 기계과를 졸업한 최 대표는 1982년 한 열기계 관련 중소기업에서 고압가스탱크 일을 시작했다. 고되고 위험한 작업이었지만 가스의 특성을 몸소 느끼며 실무와 이론을 익혀나갔다. 그는 외환위기 때 회사가 부도나자 직접 부영가스기공을 설립해 초저온 액화가스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영하 50도의 저온을 넘어 초저온(영하 150도) 극저온(영하 273도) 저장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고압가스탱크 속 가스 잔량을 디지털로 측정하는 장치도 만들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초저온탱크 관련 기술의 국산화율은 90%까지 도달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4일 최 대표를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그는 “초저온 저장기술은 농업 화학 생명공학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까다롭고 위험한 분야지만 앞으로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