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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캔디, 건강식품 아닙니다”

입력 | 2013-10-25 03:00:00

시판제품 성분 80%가 당류




시중에서 판매 중인 비타민C 캔디의 성분 중 80%가 당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 캔디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 유통점과 약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비타민C 함유 캔디 27종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성분 표시가 사실과 다르거나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제품들이 다수 적발됐다.

조앤스빌이 판매하는 유기농 사탕 2개 제품의 경우 당류 과다섭취 우려가 있었다. 이 제품에 들어 있는 당류는 17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당 섭취 권고량(50g)의 34%나 됐다. 게다가 이 제품에서는 비타민C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쏠라-C정’과 ‘유판씨레몬향’ ‘미키미니와 함께하는 키즈비타’, ‘토마스와 친구들 비타C’, ‘꼬마버스 타요 키즈비타’ 등 5개 제품은 제품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란 문구를 사용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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