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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은 깊고 구수한 맛을 내는 우리 양념이다.
된장을 찌개와 국 끓이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는
요리 초보자에게 전하는 신의 한수! 된장만 있으면
서양 요리는 물론 중식, 그리고 색다른 매일 반찬까지 맛있게 만들어낼 수 있다.
된장꽃게스파게티
준비재료
꽃게 1마리, 올리브오일 1큰술, 페페론치노 3~4개, 마늘 슬라이스 2쪽 분량, 양파채 ¼개 분량, 통후춧가루 약간 화이트와인 3큰술, 물 1½컵, 파스타 140g, 된장 2큰술, 생크림 ½컵, 바질 1줄기
1 꽃게는 솔로 문질러 씻어 게딱지를 떼고 아가미를 잘라 4~6등분한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페페론치노, 마늘 슬라이스, 양파채를 볶아 향을 낸다.
3 ②에 꽃게를 넣고 화이트와인과 통후춧가루를 뿌려 센 불로 볶는다.
4 꽃게가 붉게 익으면 물을 붓고 중약불로 10분 정도 끓인다. 꽃게는 건져 살만 발라낸다.
5 게가 삶아질 동안 파스타면을 익힌다. 6 ④의 꽃게 국물에 된장을 풀고 생크림을 넣어 농도를 맞춘다. 삶은 파스타와 게살을 넣고 고루 버무린 후 바질을 올린다.
tip 꽃게를 익힐 때 화이트와인을 넣으면 비린 맛을 잡을 수 있다. 된장은 꽃게 육수의 간을 보고 가감해 넣는다.
된장 요리 맛있게 하는 비법
1. 매실청으로 단맛 낸다
무침할 때 설탕, 매실청을 살짝 넣으면 짜지 않고 된장 맛이 잘 살아난다. 즉석에서 다진 파와 마늘은 된장과 찰떡궁합으로 된장의 텁텁한 맛을 없애고 산뜻한 맛을 더한다.
2. 된장과 고추장 비율은 3 : 1
찌개를 끓일 때 된장 양의 ⅓ 정도를 고추장으로 대신하면 칼칼하고 깔끔하면서 텁텁한 맛이 사라진다. 집된장이나 재래식 된장이 너무 짜다면 시판된장과 섞어 쓰는 것도 방법이다. 반반 정도의 비율이 좋다.
재래식 된장은 오래 끓여야 맛이 나기 때문에 분량의 반은 먼저 넣어 끓이고 나중에 반을 넣어야 유익한 균을 살릴 수 있다. 시판 된장은 오래 끓이면 시큼털털한 맛이 날 수 있으므로 살짝 끓인다.
4. 건어물과 찰떡궁합
된장은 다시마와 마른 표고버섯, 멸치, 마른 새우, 북어머리 등과 맛이 잘 어우러져 이런 재료를 이용해 육수를 내 사용하면 구수한 맛이 업그레이드된다. 건어물에 양파, 대파 뿌리, 무 등을 넣어 국물을 내면 개운하고 달큰한 맛이 난다.
5. 냉장 보관한다
요즘 된장은 염도가 낮아 냉장 보관해야 한다. 실온에 보관하면 시큼하고 텁텁한 맛이 강해진다. 집된장은 옹기 항아리에 넣어 볕이 잘 드는 곳에 보관하면서 햇볕 날 때마다 항아리 뚜껑을 열어준다.
진행·조윤희 프리랜서 | 사진·문형일 기자 | 요리&스타일링·김영빈(수랏간) | 요리 어시스트·이정화 김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