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남) 오늘은 '독도의 날'입니다.
113년 전 고종 황제가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여) 그런데 독도를 넘보는 게,
일본만이 아닌 가 봅니다.
최근 독도 상공을 침범해
우리 공군에 비상이 걸렸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여) 홍성규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오전,
독도 남방 해역 상공을 통해
러시아의 전략 핵 폭격기, TU-95 2대가
우리 군의 방공 식별 구역을 침범했습니다.
최대 항속거리가 1만 5000km나 되는
TU-95.
장거리 순항 핵미사일 AS-15를 16발이나
탑재할 수 있습니다.
F-15K 2대와 F-16 2대를
대응 출격시켰습니다.
TU-95는
경고 통신을 받은 뒤
기수를 북쪽으로 돌렸습니다.
TU-95의 갑작스런 출현에 놀란
북한도 방공식별 구역을 지키기 위해
미그기를 출격시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공식별 구역은
각 나라가 주변국으로부터 자국의 영공을
방어하기 위해 영공 외곽에 설정해놓은 가상의 선.
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 일본 군용기의
우리 구역 침범이 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재작년 12차례였던 구역 침범이
작년에는 37차례로 3배나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주변국들의 전투기나 폭격기 혹은 이런 정찰기들이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것은 우리 공군의 대응능력을 시험해보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우리 군의 영공 방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기 전투기 사업,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 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