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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세계 최대 책 ‘승정원일기’

입력 | 2013-10-26 03:00:00

◇후설/한국고전번역원/승정원일기번역팀 엮음/292면·1만2000원/한국고전번역원




후설(喉舌)은 목구멍과 혀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왕명의 출납을 맡은 승정원의 별칭이다. 세계기록유산인 ‘승정원일기’는 임진왜란과 이괄의 난으로 대거 유실돼 1623∼1910년 288년간의 기록만 남았지만 조선왕조실록이나 팔만대장경의 5배 분량에 이른다. 단일 서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다. 이 책은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들이 20년간 번역한 ‘승정원일기’ 중 흥미로운 내용을 발췌해 소개한다. 승정원이 관리한 문서들의 종류와 실태, 그리고 조선시대 왕의 일거수일투족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