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해공 사상최대 독도방어훈련 실시구축함-전투기 투입… 해경도 동참日 영유권 도발에 이례적 공개… 日관방장관 “한국 외교부에 항의”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및 해경 특공대 대원들이 ‘독도의 날’인 25일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극우세력을 비롯한 외국 선박과 항공기를 퇴치하기 위한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애초 이번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려다가 일본의 ‘과거사 도발’을 계기로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해군 제공
군 관계자는 “김판규 해군 1함대사령관(소장)의 지휘하에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군과 경찰이 합동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며 “외국인의 독도 기습 상륙 상황을 가정해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일부 병력이 해군 헬기(UH-60)를 이용한 강하작전을 통해 독도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해군 병력의 독도 상륙은 이례적인 일로, 2011년 10월 해병대 병력이 상륙 훈련을 실시한 이후 2년 만이다.
1986년부터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한두 차례씩 실시되는 정례훈련으로 주로 해군과 공군 전력이 참가해 이뤄졌으며 이번이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훈련은 일본의 독도 도발이 계속되면서 확실한 주권 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례적으로 육해공군 전력이 총출동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200t급)과 호위함, 초계함 등 해군 1함대 소속 함정 5척과 해경 경비함 1척이 참가했다. 공군 F-15K 전투기 2대, 해군 P-3C 초계기 1대, UH-60 헬기 1대, CH-47 헬기 1대 등 항공 전력과 육군 및 경북지방경찰청 병력, 독도 경비대 등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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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극히 유감이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한국의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